내년 의료기기육성법 시행 맞춰 관련 예산 편성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의료기관에서 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15일 개최된 국정감사에서 최도자 바른미래당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前 보건복지부 차관)이 지난 5월 2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회 지역사회 통합돌봄 2026 비전포럼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논하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5.21 alwaysame@newspim.com |
최도자 의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5조원에서 2018년 6조8000억원으로 36% 정도 늘었다.
그러나, 국산 의료기기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 37.7%에서 2018년 37.3%로 소폭 줄었다.
국산 의료기기는 상급병원에서 사용 비중이 적었다. 구체적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전체 의료기기 중 국산 의료기기의 비율이 8.2%에 불과했고, 종합병원에서는 19.9%, 병원급에서는 54%를 차지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및 육성방안을 발표했지만 아직 국내 의료기기 환경은 척박하다”며 “보건산업진흥원이 국산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덕철 원장은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혁신 의료기기를 육성하고 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으로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포함한 예산 388억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국산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인에 대한 평가지원 예산을 확보하고 인센티브와 성능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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