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가치 지키는 역사·문화·인권박물관으로 발전 예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연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박물관이 의학전문박물관으로 격상됐다.
국립소록도병원은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소록도박물관)이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립 전문박물관(제1종)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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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 [사진=보건복지부] |
지난 2016년 5월 17일 개관한 소록도박물관은 소록도가 가진 역사적 가치 보존, 한센병에 대한 편견 해소, 소록도 사람들의 세상과 소통을 돕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박물관은 영상문화센터, 어린이도서관, 학예연구실과 '한센병, 인권, 삶, 국립소록도병원, 친구들'을 주제로 하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을 갖추고 한센병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과 인권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소록도박물관의 전문박물관 등록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진행하는 각종 협력 사업에 참가해 다른 박물관과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소록도박물관은 국립 전문박물관 정식 등록을 계기로 중·장기 박물관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주제맞춤형 특화박물관, 미래지향적 인권박물관, 지역문화 기반박물관'으로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박형철 소록도병원 원장은 "어려움을 이기고 삶을 꽃피웠던 소록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노력을 통해 소록도박물관이 소록도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는 역사·문화·인권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