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지역 교육감과 '혐오표현 대응 공동선언문' 발표
인권위원장 "범사회적 대응 촉구하는 의미있는 행동"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학생인권조례가 마련된 4개 지역의 교육감들과 함께 '혐오표현 대응 공동선언문'을 15일 발표했다. 국가기관과 행정기관이 혐오표현과 관련해 공동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19 제2차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에서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여울림 남북합창단의 축하공연을 경청하고 있다. 2019.11.06 alwaysame@newspim.com |
공동선언문은 '혐오와 차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의 보장을 위한 △교육공동체 내 혐오표현 불관용 원칙 선언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고 실천하는 자율규범 마련을 위한 협력과 지원 △대항표현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 실태조사 등 혐오표현 예방을 위한 공동협력 등이 담겼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이번 공동선언문 발표 처음으로 교육청과 인권위가 혐오표현 문제를 공동선언을 통해 알리고 범사회적 대응을 촉구하는 매우 의미 있는 행동"이라며 "오늘은 다양성 존중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에 뜻깊은 순간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인권위와 4개 교육청은 공동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학교 내 혐오표현 대응 가이드라인 제작에 들어가 2020학년도 1학기에 맞춰 초안을 발표하고 후속 사업도 이어갈 방침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공동선언문을 비롯한 후속 사업이 우리 사회에서 혐오표현에 대한 불관용 원칙을 밝히고 대응하는 마중물로서 범사회적 혐오표현 대응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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