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DC코믹스 원작 영화 '조커'가 세계적으로 대히트한 가운데, 주연배우 호아킨 피닉스(45)가 겸손한 반응을 내놔 주목 받는다.
호아킨 피닉스는 인생작 '조커'와 관련된 LA타임스와 최근 인터뷰에서 영화의 흥행은 전혀 상상도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우리 영화가 성공할 거라곤 꿈에도 몰랐다. 저뿐만 아니라 토드 필립스(49) 감독도 마찬가지"라며 "이런 세계적인 반응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김세혁 기자 = '조커'의 주인공인 배우 호아킨 피닉스 2019.11.26 starzooboo@newspim.com |
이어 호아킨 피닉스는 "성공은 고사하고 감독과 저는 이 영화가 우리 커리어를 망쳐놓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랐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사실 영화 '조커'는 개봉 전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작품이다. 지금껏 개봉한 DC코믹스 원작 영화들이 몇 개 빼놓고는 죄다 마블 작품의 흥행성적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연기파 호아킨 피닉스가 참여한 사실 정도가 유일한 흥행요소로 점쳐질 정도였다.
막상 뚜껑을 열자 '조커'는 대단한 반응을 불러왔다. 아서가 조커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소름끼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을 이끌었다.
영화 '조커' 스틸컷 [사진=워너 브라더스] |
덕분에 이 영화는 지금까지 세계 흥행수입이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를 넘어섰다. 내년 초 열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수상이 점쳐진다.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525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6일 시작한 VOD 서비스도 순항 중이다.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은 '조커'는 불우한 환경 속에 코미디언을 꿈꾸는 아서가 고담시의 절대악 조커로 변모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현재 속편 제작과 관련된 온갖 루머가 떠도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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