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 진천선수촌을 출발해 비행기, 버스 등의 이동수단을 거쳐 16시간 만에 니콘랏차시마에 도착했다.
세계랭킹 공동 8위인 한국은 7일 인도네시아(공동 117위), 8일 이란(공동 39위), 9일 카자흐스탄(23위)과 B조에 속해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FIVB] |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한 장이 걸린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태국은 여자배구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곳으로, 태국 대표팀의 전력도 만만치않다. 이번 대회에서 태국과 한국의 2파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한국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대표팀은 '주장'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비롯해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최강의 전력을 꾸렸다.
터키에 도착한 대표팀은 당초 현지시간 6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30분 가량 적응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도착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훈련 시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김연경은 "장시간 이동해 피곤하지만,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다. 내일부터 선수들과 첫 경기 인도네시아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오늘 꽤 힘든 일정이었다. 진천선수촌에서 샛별 보며 나왔는데 태국에 오니 다시 밤이다.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내일 적응 훈련을 산뜻하게 시작하고 선수들과 인도네시아전을 대비한 전력 분석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선 3경기를 잘 풀어가야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