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아라가야의 역사문화도시 함안'을 향한 함안군의 발걸음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 함안군은 '2020년 아라가야 유적에 대한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과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6억원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2억원 대비 3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함안군 큰가야, 작은가야 마을 [사진=함안군청] 2020.01.07 news2349@newspim.com |
올해 확보한 관련 예산 중 문화재청으로부터 지원받은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이 16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지원사업, 경남도 도지정문화재 보수사업, 가야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지원사업이 포함됐다.
세부사업으로는 지난해 10월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가야리유적(사적 제554호)에 대한 사유지매입과 종합정비기본계획 수립에 13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세계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 정비사업에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성산산성(사적 제67호)의 보존관리 및 경관구축을 위한 CCTV 및 경관조명 설치, 성벽정비에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지난해 발굴조사된 남문외고분군(경상남도 기념물 제226호) 6호․7호분에 대한 복원정비사업에 3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비지정 가야유적으로 아라가야 산성인 안곡산성의 역사적 가치규명을 위한 발굴조사에도 2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정문화재는 물론 비지정 문화재까지 균형 있는 사업이 추진된다.
조근제 군수는 "지난해 가야리유적의 국가사적 지정과 말이산고분군에서 확인된 가치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예산이 확보된 만큼 경남대표 역사문화도시 함안이라는 목표를 하루속히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청과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가 및 광역자치단체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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