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로 12% 줄어
계절적 비수기로 올 1분기도 실적 부진 전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200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77.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500억 원으로 12.2% 줄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추이. 2020.01.30 sjh@newspim.com |
2019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1조500억 원, 영업이익 1조5800억 원을 나타내며 전년보다 각각 4.4%, 39.7% 감소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라인 가동률 하락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고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약세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은 매출 9조2600억 원, 영업익 1조1700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일부 고객들의 수요가 둔화돼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되나, 고객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0년 연간으로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확대로 OLED 패널 채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패널 생산 가동율을 높이고 판매를 늘리는 한편, 폴더블 등 신규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에는 시장의 패널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QD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전환 비용도 발생돼 수익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초대형·8K 초고화질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커브드·게이밍 등 프리미엄 모니터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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