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타이거 우즈가 새 골프 투어 '프리미어골프리그(PGL)' 출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714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 황제' 우즈의 PGL 참가 의견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골프리그는 지난주 2022년 출범이 결정됐다. PGA에 맞서는 이 새 투어는 48명의 톱 플레이어만 출전하며 총상금이 무려 2억4000만달러(약 2840억원)다.
우즈는 이 자리에서 "어느 대회에서나 톱플레이어들은 서로 같이 경쟁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톱플레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1년에 5번정도 뿐이다. 너무 자연스런 얘기다. 그렇지만 실제 실현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디어 자체는 좋다. 시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PGA와 유럽피언투어에서 새 투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이미 선수들에게 'PGA에 참가할 것인가? 아니며 새 투어에 나갈 것인가냐'며 브레이크를 걸었다. 물론 유러피안투언 회장 키스 펠리도 이 새 투어에 대해 우려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새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맞붙는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제네시스 '오픈'으로 열렸지만, 올해부터 제네시스 '인터내셔널'로 격상됐다.
인연이 깊은 대회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자란 동네와 가깝고, 타이거 우즈가 16살 때 아마추어 자격으로 첫 PGA 투어 대회를 치른 대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 현재 타이거 우즈 재단이 이 대회의 호스트로 참여하고 있다.
우즈는 PGA 통산 83승을 향한 2번째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이 대회는 우즈가 우승이 없는 두 개의 대회 중 하나이다. 다른 한 대회는 노던 트러스트 대회이다.
한국선수로는 임성재,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 문경준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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