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실내만 아니면 마스크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대구·경북(TK)을 비롯해 전국이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부터 마스크 벗고 선거운동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스크가 모자란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생산량 전체를 고려해도 전 인구에게 매일 새 마스크를 보급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더구나 거리를 다니는 건강한 사람들이 먼저 쓰니 기저질환자, 유증상자, 의료진이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사태가 생기면 어쩌나 걱정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출처=김두관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
그는 또 "우선 저부터 마스크 벗고 선거운동하겠습니다. 좁은 실내만 아니면 마스크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 벗고 대중교통이나 특별한 실내공간에서만 써야 합니다"라며 "그래야 공포를 이기고 경제를 살립니다. 저 김두관이 앞장 서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와 관련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이 우리 가슴을 깊이 울린다"고 말한 것을 강하게 규탄했다.
김 의원은 "미통당은 탄핵 당한 박근혜를 구출하기 위해 모인 '미래박통당'의 약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고백을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고통 당한 국민의 이름으로, 한 때 박근혜에게 희망과 미래를 걸었던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의 이름으로 묻겠다"며 "박근혜 탄핵은 잘못된 것입니까? 박근혜 석방이 당론입니까? 나라를 어지럽히는 극우 태극기와 한 배를 타기로 했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코로나 뒤에 숨어 색깔 세탁할 생각하지 말고 솔직히 답변하십시오. 이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고 명확히 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미통당을 '미래박통당'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