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는 지난주 국무총리 긴급 대국민 담화발표에 이어, 긴급회의를 열고 22일 관내 교회의 집합예배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천시의 종교시설 방역활동 [사진=포천시] 2020.03.23 yangsanghyun@newspim.com |
시는 종교행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예배 참석자 명단을 작성하여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2일 집합예배를 진행한 지역내 교회는 총 125개소로, 각 교회별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교회 입장 전 증상(발열, 기침, 인후염) 유무 확인 △교회 입장 및 예배 시 마스크 착용 △교회 내 손소독제 비치·활용 △예배시 성도간 2m 이상 안전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예배 참석자에게 식사 제공하지 않기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모든 법회와 성지순례, 교육 등의 행사와 모임을 취소했으며, 천주교에서도 미사를 중단했다.
또한 포천시기독교연합회는 주일예배를 3회에서 1회로 축소 및 부활절 연합예배를 취소했으며 그중 62개소의 교회들은 영상 및 가족예배로 전환하여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포천시의 온라인 방송 예배하기 안내 [사진=포천시]2020.03.23 yangsanghyun@newspim.com |
박윤국 포천시장은 "15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며 "15일간은 불요불급한 모임, 외식, 행사,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학원, PC방, 오락실, 노래방, 목욕탕 등 위험시설은 15일간 운영을 자제하여 줄 것을 부탁드리며, 불가피하게 운영할 때에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총 282개의 종교시설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배·집회 등 종교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SNS·유튜브 등을 통해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로 방송 예배하기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집합예배를 대체할 방법을 강구해 홍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 21일 포천시새마을지도자회에서는 주일예배에 맞춰 교회시설을 소독방역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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