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경쟁률이 3.67대 1을 기록,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불수능' 여파에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안정 지원이 일부 나타났다.
3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최상위권 수험생이 몰리는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 3개 대학에는 총 2만2745명이 접수해 지원자가 전년(2만3179명)보다 1.9% 줄었다. 이에 따라 3개 대학(S.K.Y) 평균 경쟁률도 지난해 4.27대 1에서 4.11대 1로 살짝 낮아졌다.
서울대 지원자는 전년 대비 16명 줄어든 5898명으로 경쟁률은 3.6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3.72대 1에서 소폭 하락했다.
고려대 지원자(8468명)도 956명 줄어 경쟁률이 지난해 4.78대 1에서 4.14대 1로 낮아졌다. 반면 연세대 지원자(8379명)는 전년보다 538명 늘어 경쟁률이 4.21대 1에서 4.45대 1로 높아졌다.
올해 1만7626명을 모집하는 서울 소재 11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에 지원한 수험생은 9만6031명으로, 5.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의과대학의 경우 모집인원 축소로 지원자도 줄면서 경쟁률이 소폭 낮아졌다. 전국 26개 의대의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5.81대 1로, 작년의 6.26대 1을 밑돌았다.
다만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의대의 평균 경쟁률은 3.99대 1로, 작년 3.80대 1을 웃돌았다. 서울대 의대의 경쟁률은 3.20대 1, 연세대 의대는 4.38대 1, 고려대 의대는 4.33대 1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193개 대학이 신입생 6만 9272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 34만 9289명의 19.8% 수준이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