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해 총 19억59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억9000만원, 상여 10억4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27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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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대표이사 김태한 사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020.03.20 allzero@newspim.com |
업계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지난해 14억1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억8000만원과 램시마SC 유럽의약품국(EMA) 허가 획득, 트룩시마 미국 판매 개시,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원 달성 등에 따른 성과보수 6억3180만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는 12억6300만원을 수령해 3위에 올랐다. 윤 대표는 급여 7억900만원, 상여 5억5400만원을 받았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11억4500만원, 최승주-조의환 삼진제약 대표이사 회장이 각각 9억7440만원,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이 9억36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이어 이경하 JW홀딩스 회장 9억3000만원, 허일섭 GC녹십자 회장 9억원,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8억9900만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8억7700만원,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8억4300만원 순이었다.
퇴직급여 등을 합친 총 보수 규모가 가장 큰 사람은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으로, 강 회장은 123억5700만원을 수령했다.
삼진제약에서 18년간 대표이사를 지내고 지난해 퇴직한 이성우 전 삼진제약 대표는 98억원을 받았다. 급여 2억1700만원, 퇴직소득 95억8500만원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항암 바이러스 물질 '펙사벡'의 임상 3상 실패 소식을 밝혔던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7억5000만원을 받았고,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허가 취소로 난항을 겪었던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5억1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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