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외국인·노숙인 등 방역 사각지대…관리방안 논의"
"각 시·도 연휴기간 각별한 경각시 갖고 방역대응 임해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국민들께서는 모임과 여행을 자제해 주시고, 각 시·도에서 안내하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최근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로 발생하면서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통제된다고 하더라도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출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서는 시·도단체장들과 미등록 외국인과 노숙인 등 일선 방역 현장에서 방역 취약계층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4.29 unsaid@newspim.com |
그는 "미등록 외국인과 노숙인 등과 같이 미처 우리 방역체계가 발견하지 못한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며 "방역 당국은 이러한 방역 사각지대가 국민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발화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증상 전염의 가능성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상 우리가 조금이라도 방심해 경계를 늦춘다면 코로나19는 다시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 개개인이 지금과 같이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실 때 우리 사회가 보다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부처님 오신 날'의 공식 법회를 한 달 연기해준 불교계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은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불교계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부처님 오신 날'의 공식 법회를한 달 후인 5월 30일로 연기해 줬다"며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에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각 시도에서도 이동이 잦을 연휴 기간 보다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