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분데스리가가 유럽축구 5대리그중 처음으로 5월15일 시즌을 재개한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7일(한국시간)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완화 조치에 따라 독일축구리그(DFL)가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와 2부리가 36개 클럽 구단에 5월15일 시즌을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분데스리가가 5월15일 시즌을 재개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6일(현지시간) 접촉제한 조치를 6월5일까지 연장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생활 제한 조치 내용을 완화 했다. 이에 다라 독일 내 학교도 주별로 개학을 준비한다. 이전의 엄격한 통제에서 탈피, 한국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방식으로 방역을 전환했다.
독일에서는 10월24일까지 대규모 군중이 밀집하는 이벤트를 법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DFL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출, 시즌 재개를 결정했다.
유럽축구 리그중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과 벨기에와 네덜단드가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등은 재개를 저울중이다.
독일축구리그(DFL) 회장 자이 페어트는 "구단과 관계자들에겐 완벽한 안전조치의 책임이 있다. 무관중 경기는 누구에게도 해결책은 아니다. 어떤 구단은 존폐의 위험마져 느끼고 있댜. 리그를 이어가는 방법은 이것뿐이다"라며 무관중 경기를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전날 분데스리가 1,2에서는 1724건의 코로나19 테스트를 했다. 이중 양성이 10건이었다.
DFL 측은 정부에 완화 조치를 요구하면서 6월까지 경기를 하지 못하면 형편이 나은 팀들까지도 존폐의 기로에 설수 있다고 호소한바 있다. 당초 DFL은 5월9일 리그를 재개하기로 내부 목표를 설정, 5월15일 재개를 확정했다.
바이에른 회장 룸메니게는 "시즌 재개 결정을 내려준 정치인들에게 감사한다. 시즌을 마칠수 있게 돼 기쁘다. 모범적이고 원칙에 따른 방식으로 경기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분데스리가는 현재 9경기를 남겨둔 바이에른 뮌헨이 선두를, 도르트문트가 이를 승점 4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코로나 확산 우려로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리며 6월30일까지 리그를 끝낼 예정이다.
같은 날 터키 축구리그인 슈퍼리그가 6월12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터키는 7월말까지 시즌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크로아티아도 컵 대회는 5월30일, 리그는 6월6일 재개하는 방안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6얼 재개를 앞두고 있는 스페인은 분데스리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공식성명를 냈다.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위기 상황에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정말 좋은 소식이다"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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