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로 2월 8일부터 중지했던 궁‧능 문화재 안내해설이 재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앞으로 예정된 궁궐 행사 진행과 맞춰 6월 1일부터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약식으로만 진행됐던 수문장 교대의식이 재개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이후 중단됐던 교대의식은 오늘부터 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열리게 된다. 2020.05.20 alwaysame@newspim.com |
이번 궁‧능 문화재 안내해설은 ▲경복궁·종묘 6월 1일(매주 화요일 휴무) ▲칠궁 6월 2일(매주 일‧월요일 휴무) ▲창덕궁·창경궁·조선왕릉 6월 2일(매주 월요일 휴무) ▲덕수궁 6월 2일(매주 월요일 휴무) ▲중명전·석조전(실내해설) 6월 9일(매주 월요일 휴무) 순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경복궁에서는 공간이 넓은 전각위주로 관람 동선을 변경한다. 정부 생활방역지침에 따라 안내해설 1회당 관람 인원은 궁궐 20~30명 내외, 왕릉 회당 10명으로 줄인다. 종묘에서는 학생 단체 예약인원을 회차당 60명(기존 100~300명) 이하로 제한하며, 창덕궁 후원은 60명(기존 100명)으로 축소한다.
아울러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대비해 경복궁은 인도네시아어와 베트남어 해설, 창덕궁은 러시아어 해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궁의 인도네시아어 해설은 매주 목~토요일 1일 3회(오전 9시20분, 오전 11시, 오후 2시), 베트남어 해설은 매주 목~토요일 1일 2회(오전 10시30분, 오후 3시) 진행한다. 창덕궁의 러시아어 해설은 6월 2일부터 매주 수, 금요일 1일 2회(전각 오전 10시45분, 후원 오후 1시45분) 갖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수문장들이 교대를 하고 있다. 2020.05.14 alwaysame@newspim.com |
김흥년 궁능유적관리소 사무관은 "영어, 중국어, 일어로 한정됐던 궁능 외국어 해설을 지난해부터 신남방권 국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외국어 해설 재개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외국어 궁능 해설에 대한 준비를 계속해서 이어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든 관람은 철저한 방역관리를 거쳐 운영하며 모든 관람객은 안전거리(1~2m) 유지, 발열 체크, 비치된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관계자들의 안내를 준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관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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