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지난달 하순부터 미국 각지에서 벌어진 시위로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는 증거는 아직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첫 시위가 시작된 지 거의 2주가 지난 지금, 우리는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시위에 참여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뒀다"고 말했다.
지난달 하순부터 미국 전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이른바 '흑인 사망' 시위가 벌어졌다.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TF 일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기간 발생한 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시위 현장에서 본 것처럼 모임을 갖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5일에는 대규모 시위는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완벽한 설정(perfect setup)'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