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닷새째인 10일 오전 8시쯤 춘천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수변에서 실종자 중 한 명인 춘천시청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전 7시5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등선폭포 인근 강가에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사진=강원소방본부] 2020.08.10 tommy8768@newspim.com |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소방특수구조단 긴급기동팀이 보트 수색 중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 실종자는 춘천시청 공무원 A(32) 씨인 것으로 수색당국은 확인했다.
A씨는 물길로 의암호에서 하류 2km 떨어진 8일 이모(55) 경위가 발견된 지점과 20~30m 아래, 폭이 15m 정도되는 늪지대의 끝부분에서 발견됐다.
사고 사흘째인 지난 8일 등선폭포 인근 수변 늪지대에서 실종자 2명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발견된 실종자는 경찰정 정장 이모(53) 경위이고, 뒤이어 발견된 실종자는 민간업체 직원 김모(46)씨로 이모 경위는 발견 당시 버드나무를 꽉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오전 11시 21분쯤 경기 가평 북한강 경강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경찰 순찰선 '강원 101'를 인양했다.[사진=춘천경찰서]2020.08.09 grsoon815@newspim.com |
소방당국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시스템(GPS) 정보를 확인한 결과 마지막 신호가 등선폭포 인근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실종자 5명 중 3명을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제 남은 민간업체 근로자 2명을 찿기 위해 소방당국,군,경찰 등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인력 2344명을 비롯해 헬기11대, 드론 23대, 보트 48대 등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이날 강가에 헬기를 저공비행 시켜 바람을 활용해 와류를 발생,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강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한광모 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모든 수색 인원을 집중 투입해 더 촘촘하고 세밀하게 수색해 나가겠다"며 "빠른 시일 내 실종자를 가족의 폼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암댐 전복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 등에 나선 민간업체 고무보트와 춘천시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강원 춘천소방서 소방관들이 지난 7일 오전 경찰 순찰선이 발견된 인근 강기슭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해 강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2020.08.07 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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