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가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지(전남도 기념물 제10호) 일대 소나무 군락지를 정비하면서 고하도 소나무의 빼어난 자태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고하도 소나무는 목포 8경(高島雪松-눈 쌓인 고하도의 소나무)으로 꼽힐 만큼 절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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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충무공 유적지 일대의 고하도 소나무가 그 빼어난 자태를 드러냈다. 2020.08.17 kks1212@newspim.com |
최근 연휴를 맞아 고하도 소나무의 뛰어난 모습을 보기위해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충무공 유적지(목포시 달동 산 230번지) 일대는 총 3㏊로 주변에 수십년에서 수 백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소나무 5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들은 대표적인 향토수종으로 윗부분은 적갈색, 아랫부분은 흑갈색을 띤다. 세로로 넓게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에 목화체험관과 호남권 생물자원관이 있고 해상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등 주변 볼거리가 풍부한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목포시는 이달 초 이충무공 유적지 주변 숲에 대한 가지치기와 솎아베기, 칡넝쿨 제거 등의 숲 가꾸기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 소관부서인 도시문화재과와 공원녹지과가 별도의 예산 없이 자체 인력만을 이용해 이뤄져 부서 협업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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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 유적지 모충각 주변의 소나무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0.08.17 kks1212@newspim.com |
김의숙 목포시 도시발전사업단장은 "임진왜란 당시 이충무공이 106일간 주둔한 유적지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 일환으로 사업단 산하 두 부서가 공들여서 펼친 협업"이라며 "고하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ks12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