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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스톡] 32년 역사의 중국 최초 증권사 '해통증권'

기사입력 : 2020년09월04일 16:50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4:06

탄탄한 자금력, 사업영역 다각화 경쟁력
IPO∙투자은행 업무 통한 실적개선 전망
홍콩 기반 해외자산관리 시장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많은 업계가 '생존 절벽'에 내몰린 가운데서도, 중국 대형 증권사들은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초대형 악재를 버텨냈다.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 회복세, 위안화 자산 가치 상승 등을 이유로 중국 증시를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데다, 과학기술주 전용 증시인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 상장 열풍과 중소∙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 기업공개(IPO) 등록제 시행 등 자본시장 개혁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중국 증시가 활기를 띈 덕분이다.

전문기관들은 하반기에도 중국 증시로 투자자들이 지속 유입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자본시장 개혁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면서 증권사 종목이 적지 않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대표 증권사 해통증권(海通證券 600837.SH, 06837.HK)도 그 중 하나다.

해통증권은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상장 증권사 중 시가총액(시총, 9월 3일 기준) 규모로는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 06030.HK)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증권사다. 해통증권은 탄탄한 자금력과 고객층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중국 대표 종합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4 pxx17@newspim.com

◆ 중국 최초의 증권사로 출발한 32년 발자취

해통증권은 중국 최초의 증권사다. 1988년 설립 당시 1000만 위안의 자금으로 시작한 해통증권은 올해 6월 30일 기준 총자산을 6800억 위안(업계 2위), 순자산을 1300억 위안(업계 3위)으로 늘리며 자금 경쟁력을 키워왔다.

올해 증권사 평가에서 해통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인 A등급 중 AA를 받았다. 이는 기업의 경영 및 리스크 대응 역량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내 344곳의 증권∙선물 영업처와 17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전세계 14개 국가 및 지역에 기업 네트워크 망을 구축했다. 

해통증권의 전신인 상해해통증권공사(上海海通證券公司)는 1994년 전국형 증권회사로 변신,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증권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지난 2002년 해통증권은 등록자본 87억3400만 위안을 기록하며 당시 중국 국내 증권사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종합 증권사로 부상했다. 

2014년 1월 해통증권은 금융리스(임대인은 리스 설비 구입에 대한 자금을 지급하고, 임차인이 임차자산의 유지 및 보수를 책임지는 형태의 리스) 업체인 항신금융그룹(恒信金融集團)을 인수하며, 중국 증권사 최초로 금융리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해통항신(海通恒信 01905.HK)으로 기업명을 바꾼 뒤, 지난해 6월 3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했다. 이로써 해통항신은 증권사를 모기업으로 둔 금융리스 업체의 최초 상장 사례라는 기록도 남겼다.

해통증권의 주요 업무는 기업경영, 투자은행, 자산관리, 이자, 투자이익(공정가치변동에 따른 이익 포함), 자기매매(증권사가 보유한 고유의 자금으로 유가증권을 매매해 수익을 얻는 것), 금융리스, 해외업무 등이다. 공정가치(Fair value)란 합리적인 거래라는 전제 하에 판매자로부터 구매자에게 자산이나 용역이 이전될 때의 가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쉽게 시세가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반기 사업 영역별로 창출된 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기업경영(12.6%), 투자은행(9.6%,) 자산관리(9.2%), 이자(12.4), 투자이익(34.4), 기타(21.9%)로 집계됐다. 연계된 사업 영역 모두에서 다년간 균일한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경영실적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4 pxx17@newspim.com

◆ IPO∙지분금융 업무 확대로 상반기 실적부진 만회 기대

중국 금융 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가 중국 대표 39개 증권사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수익(매출) 규모 측면에서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 06030.HK)은 267억4400만 위안(전년동기대비 22.73% 증가)을 벌어들여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고, 해통증권(海通證券 600837.SH, 06837.HK)이 그 뒤를 이었다.

해통증권이 올해 상반기 달성한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177억8800만 위안과 54억8300만 위안으로 각각 1.58%와 0.78% 하락했다. 영업수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했지만, 영업수익 규모 측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업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산손상차손' 규모를 늘린 것이 상반기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가 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 해통증권의 자산손상차손 규모는 2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73.8%나 늘었다. 자산손상차손이란 대차대조표 자산 평가에서 기업이 유∙무형 자산에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장부상 금액에 크게 미달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그 차액을 회계장부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자산손상차손 규모를 높게 잡을 수록 향후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장기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 기관들은 해통증권이 투자은행, 기업공개(IPO), 지분금융 업무 등에 있어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하반기 이를 통한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해통증권이 투자은행 업무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17억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3% 늘었다. 아울러 상반기 IPO 대행 및 채권위탁판매 규모는 각각 52억1000만 위안과 225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83%와 26%씩 늘었다.

해통증권은 상반기 18건의 IPO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현재 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IPO 청구 건수는 48건이고, 그 중 과학기술주 전용 증시인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에 대한 IPO 청구 건수가 절반에 가까운 20건에 달해, 커촹반 IPO 청구 건수로는 업계 2위를 기록했다.

화태증권(華泰證券)연구소는 2020~2022년 IPO 대행 업무 건수는 각각 160, 200, 280건으로, 채권위탁판매 규모는 각각 4500억 위안, 5200억 위안, 5500억 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해통증권은 국내 지분금융(기업에서 주식과 같은 소유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 프로젝트 11건을 완료했다. 특히 해통증권은 지분금융 업무를 중심으로 한 해외자산관리 시장으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해통증권의 금융 자회사인 해통국제(海通國際 00665.HK)는 홍콩 시장을 기반으로 해당 업계에서 1위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8월 31일 기준 해통국제가 관리하는 자산규모는 665억 홍콩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24% 증가했다. 해외자산관리 업무를 중심으로 상반기 해외에서 거둬들인 수익은 44억 위안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25%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4 pxx17@newspim.com

◆ 증권사별 주가적정성∙수익률∙재무건전성 비교

해통증권은 2007년 7월 31일 상하이증권거래소(海通證券 600837.SH)에, 2012년 4월 27일  홍콩증권거래소(海通證券 06837.HK)에 상장한 A+H 증권사다.

윈드(Wind)와 화태증권연구소는 A주 상장 증권사의 8월 31일 기준 시총과 주가 목표치, 2020년 주당순이익(EPS)∙주당 순자산가치(BPS)∙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의 예상치를 기준으로 증권사별 주가 형성 적정성, 수익성, 재무건전성 등을 비교 분석했다.  

8월 31일을 기준으로 해통증권의 시총은 1981억8400만 위안, 목표 주가는 주당 19.45위안이며, 2020년 EPS∙BPS∙PER∙PBR 예상치는 각각 0.75위안, 11.44위안, 20.20배, 1.33배로 평가됐다.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보면, 대표적으로 중신증권의 8월 31일 기준 시총은 3760억 위안, 목표 주가는 주당 36.83위안이며, 2020년 EPS∙BPS∙PER∙PBR 예상치는 각각 1.28위안, 13.84위안, 25배, 2.31배다. 국태군안(國泰君安 601211.SH)의 8월 31일 기준 시총은 1607억 위안, 목표 주가는 주당 25.79위안이며, 2020년 EPS∙BPS∙PER∙PBR 예상치는 각각 1.16위안, 15.76위안, 17배, 1.26배다. 화태증권(601688.SH)의 8월 31일 기준 시총은 1783억 위안이고, 2020년 EPS∙BPS∙PER∙PBR 예상치는 각각 1.29위안, 14.45위안, 17배, 1.50배로 평가됐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BPS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남은 기업의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를 의미한다. 기업 자산을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주당 얼마씩 배분되는 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높아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고,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한마디로 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이고,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화태증권은 △주요 업무의 안정적인 경영 실적 △중국 증시 신규 개설 계좌 증가 △커촹반 IPO 업무를 통한 수익 창출 확대 △업계 평균 수준을 넘어서는 국내외 자산관리 업무 경쟁력 등을 고려해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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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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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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