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확진 700만 돌파...사우스·노스다코타 감염 급증
므누신·펠로시 "추가 경기부양안 논의 재개키로"
佛, 최근 8일새 4차례 신규 확진 최다 경신..英도 심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각각 3200만명, 98만명대를 기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5일 오후 1시2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하루 전보다 36만371명 늘어난 3214만1225명으로 집계됐다. 총사망자 수는 6704명 증가한 98만1808명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9.25 bernard0202@newspim.com |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697만7658명 ▲인도 573만2518명 ▲브라질 465만7702명 ▲러시아 112만3976명 ▲콜롬비아 79만823명 ▲페루 78만2695명 ▲멕시코 71만5457명 ▲스페인 70만4209명 ▲아르헨티나 67만8266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6만7049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20만2798명 ▲브라질 13만9808명 ▲인도 9만1149명 ▲멕시코 7만5439명 ▲영국 4만1991명 ▲이탈리아 3만5781명 ▲페루 3만1870명 ▲프랑스 3만1524명 ▲스페인 3만1118명 ▲이란 2만5015명 등으로 보고됐다.
◆ 미국 확진 700만 돌파...중서부 감염 확산 주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치에서는 697만여명으로 조사됐으나,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서도 로이터 집계치와 마찬가지로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감염자 수는 세계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주(州)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80만명을 넘어 가장 많았고, 그 뒤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뉴욕 등이다.
미국 뉴욕 시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테이크아웃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달 들어 미국 중서부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오하이오를 제외한 모든 중서부 주의 신규 감염자가 지난 4주 동안 직전의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이런 기준에 따라 사우스다코타와 노스다코타의 신규 감염자는 각각 8129명, 8752명으로 그 증가폭은 166%, 100%에 달해 가장 많았다.
로이터는 이 2개 주의 신규 감염 급증세가 매년 사우스다코타의 스터지스에서 열리는 오토바이 집회와 연관된 것으로 봤다. 이 집회는 수십만명의 방문객을 모은다.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노동절 연휴 동안 열린 파티뿐 아니라 개학 등의 요인이 미국 확진자 수를 전체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했다.
◆ 미 부양안 협상에 숨통...므누신·펠로시 "논의 재개키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4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 역시 므누신 장관과 협상 테이블로 곧 돌아올 것이라며 재개 의사를 표명했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2만5000건으로 늘어나고,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연출하는 등 경제·금융 부문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약 7주째 교착 상태에 빠진 백악관과 민주당의 부양안 협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편, 민주당이 다음 주 하원 표결을 목표로 2조2000억달러의 코로나19 부양안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날 민주당의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다음 주 표결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민주당이 마련 중인 부양안에는 '실업수당', '현금 지급', '중소기업 대출', '항공사 지원'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방송은 그 규모를 2조4000억달러라고 전했다.
◆ 프랑스·영국 신규 확진 최다 경신
24일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8일 사이 4번째의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확진자 수도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유럽 전역에 2차 대유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는 프랑스 보건당국을 인용, 이날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1만6096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기록은 1만3498명이었다. 최근 7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679명에 달했다.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위기에도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 참가한 선수들이 지나는 시스트롱-오르시에르 메를렛 구간에 인파가 몰렸다. 2020.09.01 gong@newspim.com |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49만7237명으로 서유럽에서 최다인 스페인 다음으로 많다. 총사망자 수는 3만1511명으로 이날 52명 늘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한 병실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6634명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날 6178명보다 늘어난 것이며, 22일 4926명과 비교해서는 확연하게 증가한 수치다.
◆ 노바백스, 영국서 백신 3상 개시
미국 생명공학 회사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이번 임상시험에 18~84세 사이의 피험자 최대 1만명을 등록할 예정이며, 향후 4~6주에 걸쳐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시험 데이터는 영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의 백신 승인 신청에 활용될 계획이다. 앞서 노바백스는 오는 12월 미국에서 백신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3상은 피험자의 최소 25%를 65세가 넘는 참가자로 구성하고,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집단을 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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