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액은 삼성 9.6조원으로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6개 금융그룹(삼성, 미래에셋, 한화, 현대차, 교보, DB)이 25일 소유·지배구조, 자본적정성 등 그룹별 경영상황을 소개하는 통합공시를 실시했다.
이번 통합공시에는 금융자산이 5조원 이상인 복합금융그룹 중 비(非)금융지주 그룹은 6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삼성생명, 미래에셋대우, 한화생명, 현대캐피탈, 교보생명, DB손해보험 등 그룹별 대표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를 공개했다.
[사진=교보생명] 2020.09.26 bjgchina@newspim.com |
1분기 기준 자본적정성 비율은 교보가 332.9%로 가장 높았고 삼성(294.5%), 한화(240.8%) DB(215.4%), 미래에셋대우(165.9%), 현대차(165.1%) 순으로 나타났다.
자본 적정성 비율은 적격자본(손실흡수 능력)을 필요자본(업권별 최소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당국은 자본적정성 비율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번 공시를 통해 자금대여, 유가증권 매도 등 금융사 간 내부거래 내역도 공개됐다. 거래 총액은 삼성이 9조60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대우 4조8560억원, 교보 4조780억원, 한화 3조290억원, DB 1조2222억원, 현대차 1930억원 순이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금융사별 주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공시 시행을 예고해 왔다. 금융그룹 차원의 위험요인 등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당초 올해 6월 첫 공시를 계획해 왔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사들의 업무 부담으로 9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분기별 공시는 매 분기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연간공시는 5개월15일 이내에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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