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의 해양·대기환경을 관측하는 천리안위성 2B호가 8개월간의 준비작업을 마치고 해양 위성영상을 보내기 시작했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 해양수산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부터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 천리안위성 2B호의 표준 해양영상정보를 개시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주변의 해양 및 대기 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정지궤도 위성이다. 올해 2월 19일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후 약 8개월간 고품질 해양위성영상을 원활히 제공하기 위한 각종 시험 운영을 마쳤다.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공간해상도는 1호의 500m에서 250m로 줄었으며 시간해상도는 1일 8회에서 10회로 늘려 지금까지는 관측할 수 없었던 해무, 저염분수 등과 같은 다양한 해양정보를 생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GOCI-I vs GOCI-II 슬라이드쇼 생성 모습 [사진=환경부] 2020.10.04 donglee@newspim.com |
해양수산부는 적조, 유류유출과 같은 해양재난과 어장탐색을 비롯한 어업활동 지원·관리기관과 해양 분야 연구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환경위성센터 등 해양영상정보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관에는 별도의 통신망을 통해 해양관측정보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부터는 해양쓰레기의 광역적 분포, 괭생이모자반 이동경로와 같은 다양한 해양정보를 지도기반 서비스에 접목시키는 등 위성정보 활용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적조, 유류오염 탐지와 같은 해양현안 대응을 위한 위성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영상정보(전처리 표준자료)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해양쓰레기 분포 등 26종의 산출물은 내년 1월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10월 말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환경 관측 위성 영상을 첫 공개하고 검증과정을 거쳐 2021년부터 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천리안위성 2B호의 활용에 집중해야 할 단계"라며 "최정상급의 대기환경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대기환경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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