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공무원 승진 소요기간 지역별로 격차 상당"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민주당 부산남구을)은 22일 세종시 지방직 공무원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데 전국에서 가장짧은 기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10년 이상 차이가 났다.
박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는 9급 공무원이 5급까지 승진하는데 17년 6개월 걸렸고 전라남도는 28년 3개월 소요돼 동일 직급 승진에 10년 7개월 격차가 발생했다.
박재호 국회의원 [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 2020.10.22 goongeen@newspim.com |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공무원 승진 현황을 살펴보면 9급에서 5급 승진까지 세종시가 17년 6개월로 가장 빨랐고, 광주광역시 21년, 부산광역시 22년 2개월, 강원도 23년 5개월로 빠르게 나타났다.
반면에 전라남도는 28년 3개월로 승진 소요 기간이 가장 길었고, 충청남도 27년 1개월, 경상남도 27년, 경기도 26년 8개월로 5급 승진까지 소요 기간이 길게 나타났다.
또 9급 공무원이 합격후 5급까지 승진하는데 걸린 시간은 2015년에는 29년이었고 2016년 28년, 2017년 27년 6개월, 2018년 26년 6개월, 2019년 25년 4개월로 점차 단축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무원 승진 소요연수 [자료=박재호의원실] 2020.10.22 goongeen@newspim.com |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역별 재직 형태나 직무 구조가 다르고 정원과 직급을 고려한 승진 여부가 지역별로 결정되면서 지역별 승진 소요 연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에게 승진이 빠른 것은 조기 퇴직을 의미하기에 부담이 되고, 승진이 안되는 것은 공무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지역별로 10년 이상 격차가 난다"며 "행안부는 승진 소요 연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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