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서울대공원은 최근 새 방사장으로 이사한 설카타 육지거북이가 뒤집어진 친구를 돕는 보기 드문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23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설카타육지거북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육지 거북으로 평균 90cm까지 자라는 국제멸종위기종으로 한국에선 '민며느리발톱거북'이라고도 한다.
공원 관계자는 "친구를 도와주는 의리 있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며 "사육사들도 거북이가 다른 거북이를 돕는 행동을 거의 볼 수 없는 드문 경우"라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최근 새 방사장으로 이사한 '설카타육지거북'이가 뒤집어진 친구를 돕는 보기 드문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서울대공원] 2020.10.23 1141world@newspim.com |
이어 "파충류는 교감보다는 본능이 우선인 동물로 다른 거북이 종과 달리 '설카타육지거북'은 등껍질이 높아 스스로 몸을 뒤집지 못한다. 몸을 뒤집지 못하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물을 마실 수 없고, 특히 야생에서는 변온동물임에도 뜨거운 햇빛아래 그대로 노출이 돼 말라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대공원에서 공개한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5400회를 넘기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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