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 미세먼지 대응 실무자들이 모여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정책과 예보, 기술, 관측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정부 미세먼지 담당자가 모두 참여하는 '한·중 미세먼지 대응 전방위 협력 강화' 화상회의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강화를 위한 계절관리대책과 양국 간 대기질 예보정보 공유상황을 점검하고 양국의 최신 미세먼지 관리기술도 소개한다. 아울러 한·중 공동 관측연구 확대방안도 논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승광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 송창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중국측에서는 장하오롱 생태환경부 지역협력 및 중오염대응과장, 후징난 중국환경과학연구원 대기환경연구소장, 우치중 베이징사범대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의 부처 담당자들은 이튿날인 13일 각 나라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대책 시행 정례회의를 처음으로 열기로 하고 양국의 계절관리제 대책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1일 열린 한중 환경장관 화상회의에서 중국측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0.11.12 donglee@newspim.com |
특히 양국은 수도권 5등급차량 운행제한 첫 도입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3월)'와 중국의 추동계대책(10~3월)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도 양국이 각자 또는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계절관리제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뜻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계절관리제 대책을 지속 보완·발전시켜 대책의 실효성과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고 관련된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12일 한·중 환경과학원과 민간 과학자들이 참석하는 제1차 대기질 예보기술교류회, 제3차 대기오염방지 정책 및 기술교류회, 제11차 대기질 공동연구 학술회(워크숍) 등이 화상회의로 열린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대기질 예보기술교류회에서는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예측모델기술을 공유한다.
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강화를 위해 예보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예보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수준까지 협력이 확대돼 예보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3차 대기오염방지 정책 및 기술교류회에서는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대기오염대책의 효과를 검토하고, 대기오염방지 최신 기술도 소개하면서 이를 각국의 미세먼지 감축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양국의 담당자들이 미세먼지 대응에 필요한 '정책+예보+기술+관측'의 4가지 핵심 요소를 동시에 공유함으로써 양국 국민의 절실한 희망인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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