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시대를 맞아 우리의 무역인프라 구조자체를 비대면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제3차 확대무역전략회의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무역을 확대해 가기 위한 '무역 디지털 전환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를 위해 흩어져있던 무역 플랫폼을 통합해 마케팅과 자금 등 지원프로그램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대 공공 플랫폼을 기능적으로 통합해 2025년까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간 거래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아마존을 비롯한 세계적 플랫폼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무역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자무역 시스템을 구현하고 통관・인증 절차도 전자화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K-스튜디오 디지털 개관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11.13 mironj19@newspim.com |
다음으로 섬유산업을 시작으로 연내 10대 업종의 온라인 상설전시관을 구축∙가동하고 이 중 가전, 미래차, 바이오헬스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경우 세계적 수준의 온-오프라인 전시회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지능형 전시플랫폼'으로 고도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과거 수년간 9만 여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수출중소기업을 집중지원해 매년 1만개씩 수출희망기업으로 육성한다. 정 총리는 "2030년 수출희망기업을 20만개로 확대해 중소기업을 우리 수출의 주력군으로 키워낼 것"이라며 "수출중소기업의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국내외 주요 거점에 물류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기업별 수출역량을 감안한 '맞춤형 종합지원' 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 경제가 성장한 만큼 수출전략도 혁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종자) 전략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적 개척자) 국가로 나가려는 이 시점에서 수출은 혁신의 '검증대'로서 다시 한번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수출 방식을 온라인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방식의 전환이란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혁신적인 강소·중견기업의 활동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이를 통해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재도약 해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같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며 "기업과 정부, 수출지원기관, 경제단체 등이 함께 힘을 모으면 '무역 2조 달러'를 넘어 '무역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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