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국형 헤리티지]② 준법·ESG·지속가능경영…싱크탱크 필요성 커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경, 인권, 윤리, 노동 등에 대한 글로벌 규제 강화 추세
개별 기업 대응으론 한계 봉착…싱크탱크 필요성 커져
최태원 회장, 10여년 전부터 국제무대서 CSR·ESG 주창

[편집자주] 한국형 헤리티지재단의 출현이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재계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기업들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 등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에 머리를 맞댈 단체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심에는 재계를 대표하는 4대 그룹이 있습니다. 그중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역할은 단연 재계의 이목을 끕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한국형 헤리티지' 출현의 가능성과 나아갈 방향,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아마존 열대우림에 멸종생물이 늘어나면 먹이사슬이 무너지고 생태계 다양성도 사라져 결국 열대우림은 황폐한 사막으로 바뀌게 된다. 삼림보호, 이산화탄소 감축,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과 같은 인류의 편의를 돕는 방식으로 사회가 원하는 가치를 함께 만들어야 기업이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같이 말하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 이상의 공감과 감수성을 갖추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새로운 규칙임을 강조했다.

우리 기업도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좋은 기업', '착한 기업'이 돼야 기업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제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OVAC 행사 개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SK그룹] 2020.09.01 sjh@newspim.com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을 필두로 한 4대 그룹의 총수들이 최근 두 차례의 회동에서 한국형 싱크탱크 설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치마크 대상은 미국 헤리티지재단이다.

최 회장이 내년 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해 대한상의를 싱크탱크로 개편할 것이란 전망부터 아예 원점에서 새로운 경제단체를 설립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유명무실 해진 이후 재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반기업 정서가 날로 강해진 탓에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 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이 재계 수장 역할로 나선 것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과거와 전혀 다른 국면에 돌입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벅찬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환경, 인권, 윤리, 노동 등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 기업을 상대로 한 요구사항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EU는 역내 기업 뿐 아니라 유럽에서 활동하고 자국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예컨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차량 제조사들은 전기차 판매 비중을 높이거나 탄소배출권을 사들여야 한다. 또 비인도적 살상무기를 제조하거나 아동노동 착취와 같은 비윤리적 문제에 휘말릴 경우 유럽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

미국에서 바이드 시대가 열리면서 '착한 경영'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는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갖춘 우리로서는 촘촘해지는 글로벌 규제 속에서 공동의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최 회장은 십 수년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이를 국제무대에서 설파해 왔다. 그가 전면에 나서는 것을 두고 재계가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다.

2000년대 초부터 사회적 책임을 주창해 온 최 회장은 2009년 사회책임경영(CSR)을 그룹 경영 전면에 내세우는가 하면 그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이사로 선임됐다.

UNGC는 2000년 7월 유엔 주도 하에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분야에서 10대 원칙을 제시하는 등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발족한 UN 산하 전문기구다.

또 최 회장은 2014년 옥중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를 펴낸데 이어 2017년부터는 사회적 책임을 ESG(환경· 사회·지배구조)로 구체화했다.

최 회장의 이러한 노력은 이달 초 SK그룹 8개 관계사가 국내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4대그룹 총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사진=뉴스핌DB)

친환경 투자는 SK만의 이슈가 아니다. 여타 그룹도 친환경 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직후 실시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ESG 투자 확대로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17년 대비 26% 감축하겠다고 밝혔다.LG화학은 기후 변화 대응 활동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한화그룹은 비윤리적 무기라고 비판을 받아온 분산탄 사업을 떼어냈다.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최 회장이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한국형 헤리티지재단을 설립해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재계 공동의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재계 관계자는 "3~4년 전 최 회장이 ESG 경영을 얘기할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그 함의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지난해부터 글로벌하게 ESG가 화두로 떠오르고 관련 펀드도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 바이든 당선자 역시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등 ESG 붐이 일면서 최 회장을 비롯해 SK그룹 전체가 고무된 인상"이라고 평가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