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천연기념물(제225호)이자 마을 수호신(神)인 경북 구미 농소2리 이곡마을 '농소리 은행나무 동제'가 23일 엄숙하게 거행됐다.
농소2리(이곡) 새마을회 주도로 이날 자정에 치러진 동제에는 제관을 비롯 마을주민이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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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구미시 농소2리 이곡마을 주민들이 23일 자정, '천연기념물 제225호이자 마을 신목인 '농소리 은행나무' 동제를 모시고 있다.[사진=구미시] 2020.11.23 nulcheon@newspim.com |
농소리 은행나무는 수령 약 450년 이상 된 높이 21.6m, 둘레 11.9m의 노거수이다.
새순이 자라 나무줄기 높이와 비슷한 크기로 성장해 전체 자태가 마치 하나의 숲을 이룬 것처럼 장엄하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으나 주변에 남아있는 절이나 장터의 흔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유추되며 농소리 마을을 지키는 신목(神木)으로 추앙받고 있다.
마을공동체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향토 문화사적 가치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70년 5월 28일 천연기념물 제225호로 지정됐다.
마을주민들은 음력 10월 첫 오일(午日)에 동제(洞祭)를 엄숙하게 지내 외경심을 이어오고 있다.
구미시는 " '농소리 은행나무 동제' 등 지역의 자연유산과 민속문화를 보존.계승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체험 및 교육자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