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종전 둘쨋날 '세계1위' 고진영이 단독선두, '2위 '김세영은 1타차 공동2위에 포진했다.
고진영(25·솔레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시즌 최종전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고진영(왼쪽)과 김세영. [사진= Getty Images] |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써낸 고진영은, 김세영(27·미래에셋)과 렉시 톰슨(미국)을 1타차로 제쳐 단독1위에 올랐다.
세계1위 고진영은 '남은 대회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고진영은 "롤렉스 세계 랭킹은 골프를 하는 데 있어 작은 부분이다. 내가 플레이를 잘 한다면 롤렉스 랭킹 넘버원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김세영 선수가 플레이를 잘 한다면 그가 넘버원이 될 것이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남은 두 라운드가 중요하다. 그만큼 집중해서 경기하고 싶다. 또 남은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조금 더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진영은 100%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66.66%의 그린적중률, 퍼트수는 26개에 불과했다. 전반전서 버디 1개(파5 6번홀)를 낚은 그는 후반 시작하자 1타를 줄이는 등 2연속 버디와 함께 1개의 버디를 솎았다.
메이저 2승을 포함, LPGA통산 6승을 기록중인 고진영은 2019시즌 상금1위와 함께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등을 휩쓴 바 있다.
고진영이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우승상금 110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위에 등극한다. 불과 4개대회에 출전, 시즌 상금왕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미국으로 돌아간 고진영은 복귀 첫 대회인 펠리컨챔피언십에서 공동34위, 두번째 대회 VOA클래식를 한뒤 5위를 한뒤 지난주 US여자오픈에 공동2위를 차지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
'디펜딩 챔프'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1타차 공동2위에 자리했다.
LPGA에서 통산20승을 기록중인 김세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92.85%, 그린적중률 77.77%, 퍼트수는 29개였다.
김세영은 "전반적으로 스타트는 좋았는데, 중간에 조금 흔들려서 점수를 많이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좋은 흐름이 아니었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끝낸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고진영과의 세계 1,2위 경쟁에 대해 "굉장히 재미있는 포지션이다. 재미있을 것 같고, 이번 주말이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고)진영이도 잘 치고 있고, 나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서로 좋은 플레이를 해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박인비(32)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20위, 유소연은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37위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