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화시스템이 최근 미국 벤처기업인 KYMETA에 지분 10%를 투자하기로 밝힌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이를 '인공위성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시스템의 인공위성 산업 투자는 Phasor에 이어 2번째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목표주가 상향은 경쟁사 대비 양호한 방산부문 수주 환경과 계열회사 방산수출 확대에 따른 낙수 효과, 2021년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저궤도 인공위성 안테나 기술, 2023년부터 가시화가 기대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선점 등을 감안해 동종업계 평균 대비 40%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사업 전망에 대해 "기존 사업의 성장을 지속하고 차기 사업도 가시화 시점에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2021년에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5500억 원),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개발사업(3000억 원) 등 지속적인 신규물량을 수주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사태 완호로 영업 확대가 예상된다.
신규 사업의 가시화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최 연구원은 "2021년부터 스페이스-X의 저궤도 인공위성 사업이 본격화되며 2023년에는 우버가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술을 선점하면서 해당 산업 출현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궤도 위성 안테나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확인했다"며 "상반기 중 영국계 원천기술 보유 벤처기업인 Phasor Solution 인수 이후 연말에도 미국계 벤처기업인 KYMETA 지분에 투자했다. 내년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ㅏ 부각될 경우 시장의 관심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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