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동 쓰레기매립장에서 일어난 화재는 발생 10시간만인 10일 오전 6시30분쯤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10일 오전 6시30분쯤 80% 진화율을 보이며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정리에 들어갔다며 잔불정리에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소방당국이 9일 오후 10시쯤 포항 남구 호동 쓰레기매립장 화재현장에서 굴삭기 등을 투입해 쓰레기더미를 해체.분리하며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2021.01.10 nulcheon@newspim.com |
소방당국은 현재 굴삭기 등을 투입해 불이 옮겨붙지 않은 쓰레기 더미를 해체, 분리하면서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호동 쓰레기매립장에는 생활쓰레기 9000여t이 매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번 화재는 지난 9일 오후 8시 7분쯤 발화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포항남.북부소방서, 경주소방서, 포항시 등 진화인력 79명과 펌프차와 물탱크, 화학차량, 굴삭기 등 진화장비 26대를 투입해 쓰레기 분리작업과 함께 화재 확산 차단을 위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진화과정에서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확산되면서 쓰레기매립장 인근 주택가 일부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레기매립장 인근 야산으로는 확대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포항시는 10일 오전 8시쯤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호동매립장 화재로 불편을 겪은 오천읍, 청림동, 제철동 주민들께 송구하다"며 "이번 화재를 안전하게 마무리해 더 안전한 포항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진화가 마무리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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