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리운전 보험상품 가입시 보험료 최대 15% 절감"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대리운전 기사의 보험 중복가입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29일부터 대리운전 개인보험 가입조회시스템과 온라인 전용 대리운전 개인보험이 출시된다. 이를 통해 대리기사의 보험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리운전업체가 대리기사의 개인보험 가입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조회시스템이(driver.kidi.or.kr)이 29일 오픈된다.
대리기사는 개인보험을 가입한 대리기사는 해당 시스템에 접속하여 본인의 개인정보 입력 및 정보활용 동의를 하고, 대리업체는 대리콜을 받은 경우 시스템을 통해 대리기사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한 이후 해당 대리기사에게 대리콜을 배정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대리기사가 개인보험에 가입하더라도 해당 사실을 대리운전업체가 확인할 수 없어 부득이 복수의 단체보험에 중복가입하는 문제(보험료 중복지출)가 발생했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개인보험 가입조회시스템 개요 [표=금융위]2021.01.28 tack@newspim.com |
예를 들어 2개 대리운전업체를 이용하는 대리기사는 개인보험(예, 113만원)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나, 해당 업체로부터 콜을 받기 위해 2개 단체보험에 중복해서 가입해야함에 따라 보험료 부담이 증가(예, 108만원x2=216만원)했었다.
이에 당정은 지난해부터 정책위 중심 '필수노동자 보호 TF'를 통해 대리기사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협의해왔다.
개인보험 가입여부 조회시스템과 함께 사업비 절감(모집수수료 등)을 통해 현행 단체보험(평균 연 110만원 내외) 보다 보험료가 약 10% 저렴한 CM(온라인) 전용 개인보험(평균 연 96만원 내외)도 출시된다.
아울러 대리운전 개인보험에 보험료 할인・할증제도를 도입, 대리기사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보험료 부담이 더욱 완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리운전보험 중복가입 문제의 해소를 통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대리기사의 보험료 부담이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대리기사가 CM 전용 대리운전 보험상품 가입시 보험료를 최대 15%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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