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 송천동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밀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분신한 50대 가장이 끝내 숨졌다.
1일 유족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전북의 한 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아 오던 A(51) 씨가 나흘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2.01 obliviate12@newspim.com |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 22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불을 질렀고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화한 후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그는 불을 지르기 전 지인과의 통화에서 "밀린 공사대금 6000만 원을 받지 못해 힘들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인화물질을 붓고 분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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