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9000억 위안선 상회
상하이종합지수 3585.05 (+20.97, +0.59%)
선전성분지수 14828.80 (-41.86, -0.28%)
창업판지수 2977.18 (-30.28, -1.0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5일 중국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3585.05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8% 하락한 14828.80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1.01% 내린 2977.18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447억 3500만 위안과 4894억 37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588억 5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9341억 7200만 위안으로 9000억 위안 선을 상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출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7억 32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8억 41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5억 73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이날 부동산 관련 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가개성(嘉凱城)과 완커A(萬科A), 상해세무(世茂股份)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부동산 섹터가 갑작스럽게 폭등한 배경과 관련해 신랑재경(新浪財經)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중국 당국이 추진 준비 중인 '주택 용지 공급책 조정안'에 주목했다.
해당 소식에 따르면 중국 22개 중점 도시가 '주택 용지 분류 조정안'에 의거해 올해 주택용지의 '양대 집중(兩集中)' 공급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양대 집중'은 △토지 공급 공시의 집중 배포 △토지 공급의 집중적 시행 등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해당 조정안을 통해 자금력이 두터운 대형 부동산 기업들이 종합 토지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더 많은 실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토지를 매수할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건축자재, 비은행 금융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식품음료, 컴퓨터, 전기설비, 반도체, 자동차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틀 연속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증시의 하락을 저지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면서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 매입을 통해 2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물량 역시 2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순공급량은 '제로(0)'인 셈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4%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522위안으로 고시됐다.
2월 2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