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전구 해·공군 직통전화 추가 개설 추진키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국과 중국 양국 국방부가 현재 개설돼 있는 양국 해·공군 간 직통전화를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국방부는 이날 김상진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츠궈웨이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해·공군간 직통전화 양해각서' 개정안에 서명한 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양국 '해·공군간 직통전화 추가 개설'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일정은 양국 국방부간 직통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사진=청와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앞서 양국은 지난 2008년 11월 한·중 해·공군간 직통전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 해·공군과 중국 북부전구 해·공군 간 직통전화를 개설해 운용해 왔다. 이번에 추가로 개설을 합의한 부분은 한국 해·공군과 중국 동부전구의 해·공군간 직통전화 추가 개설이다.
국방부는 "이번 양해각서 개정으로 한·중 군사당국간 소통을 강화해 공중·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고 군사적 신뢰를 한 단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긴장 완화와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국은 김상진 국제정책관과 송옌차오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도 개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회의를 통해 한반도 안보정세와 상호 관심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올해 국방분야 지도자 상호방문 등 고위급 인사교류, 국방정례협의체 및 부대·교육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활성화와 양국간 군사적 신뢰 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 방식을 통해 국방당국간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올해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각급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