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이 기념우표 속에 담겼다.
병산서원 만대루[사진=우정사업본부] 2021.03.11 lm8008@newspim.com |
11일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옛 건축'시리즈 중 두 번째로 '서원'을 담은 기념우표 88만장과 소형시트 11만장을 발행했다.
이번 기념우표에는 달성 도동서원과 안동 병산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등 4곳의 모습이 담겨졌다.
조선 시대 각 지방의 사림(士林)이 세운 사설 교육기관이자 성리학 사상의 본거지가 되었던 서원(書院)이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16세기 중반에서 17세기 사이 건립된 각 지역의 대표적인 서원 9곳이 포함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중 4개의 서원을 소재로 '한국의 옛 건축(서원)' 기념우표를 만들었다.
병산서원 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2021.03.11 lm8008@newspim.com |
이 가운데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의 업적을 기리고자 경북 안동에서 서남쪽으로 낙동강 상류가 굽이치는 곳에 화산(花山)을 등지며 자리하고 있다.
서애 류성룡은 도학·글씨·문장·덕행 등에서 명성을 얻었고, 임진왜란 때 국난 극복에 공로가 큰 인물로 평가된다.
병산서원은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만인소 등 공론장으로도 사용했다.
한국의 서원 우표[사진=우정사업본부] 2021.03.11 lm8008@newspim.com |
특히 서원의 정면에 놓인 만대루는 길이 7칸, 폭 2칸의 긴 개방형 건물로, 강 건너에 있는 병산(屛山)의 풍경을 담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며 최근 보물로 지정됐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 남상호 소장은 "최근 보물로 지정된 병산서원 만대루가 기념우표속에 담겨 영원히 우리의 기억속에 깃들길 바란다"며 "병산서원의 보존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m8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