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MP한강이 '자안코스메틱(JAANH COSMETICS)'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새 주인을 맞는 만큼 그룹 브랜드를 통일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코스메틱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MP한강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자안코스메틱'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자안과 자안그룹의 MP한강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지난 8일 자안과 자안그룹은 MP한강의 최대주주인 MP그룹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사명 변경 이후 MP한강은 자안그룹이 보유한 코스메틱 플랫폼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브랜드 소싱과 해외 세일즈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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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MP한강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주당 액면가 100원인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상향하는 주식 병합도 의결한다. 회사 측은 유통 주식 수가 너무 많아지면 모회사의 주가 변동성에 동조화될 수 있다는 점, 현 주가보다 하락하게 된다면 소위 동전주(주가가 1000원 미만인 주식)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P한강 관계자는 "이번 주식 병합은 감자가 아닌 기업가치가 유지되는 액면 병합 방식"이라며 "이는 적정 유통 주식 수를 유지해 주가 변동성을 줄이는 한편, 저가주를 탈피해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안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과 액면 병합을 시작으로 MP한강이 보유한 우수한 코스메틱 브랜드와 자안그룹이 보유한 '셀렉온(CELECON)' 코스메틱 플랫폼의 융합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향후 해외 영업에 역량을 집중해 MP한강을 자안 계열사 내 또 다른 캐시카우(Cash Cow, 수익창출원)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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