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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금리인상 '방패주' 찾는다면...BofA·월마트·CVS 주시

기사입력 : 2021년03월18일 07:22

최종수정 : 2021년03월18일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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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1년도 안 돼 세 배나 오른 가운데 마켓워치가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위험으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방어하기 위해 보유하면 좋을 탄탄한 가치주 5종목을 소개했다.

16일(현지시각) 제프 리브스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내재적 가치가 크고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며 금리 인상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투자 종목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월마트, CVS헬스, 제너럴 모터스를 추천했다.

CVS헬스 [사진= 업체 홈페이지]


◆ 뱅크오브아메리카

금리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은 금융 부문이다. 역사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 금융 부문의 이윤 폭이 확대됐다. 마켓워치는 금융주 가운데서도 자산 기준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뉴욕증권거래소:BAC)를 추천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윤을 취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BofA 주식은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3월 24일 17.95달러까지 내려 52주 최저치를 찍었던 주가는 올해 3월 13일 38.18달러까지 올라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24.18% 상승했고, 최근 1년 사이 81.05% 뛰며 S&P500 상승률을 앞질렀다. 단지 금리 인상 전망 때문만은 아니다. BofA는 지난 16개 분기 가운데 무려 15개 분기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실적을 공개하기도 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말에 20억달러어치가 넘는 BofA 주식을 사들여 보유 지분이 전체의 12%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었다는 점 또한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BofA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1위인 애플(AAPL)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종목으로 올라섰다.

BofA는 0.18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배당 수익률은 1.91%다. 마켓워치는 금리 인상 환경, 기관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 거대한 스케일을 고려하면 BofA는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투자 정보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BofA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17개 월가 투자은행(IB)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36.91달러로, 16일 종가인 37.64달러에서 1.94%의 하락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 존슨앤드존슨

마켓워치는 가치 투자자들이 선호할 또 다른 초대형 종목으로 존슨앤드존슨(뉴욕증권거래소:JNJ)을 꼽았다. 존슨앤드존슨이 보유한 내재적 가치와 더불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021년 난관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번창하도록 도울 거라는 설명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완벽한 'AAA' 신용등급을 가진 S&P500 기업 두 곳 가운데 하나이다. 다른 한 곳은 마이크로소프트(MSFT)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미국 10대 기업에 들며, 현금 250억달러와 총 200억달러 이상의 연간 영업현금흐름을 자랑한다. 대차대조표상의 안정성과 실질적인 가치에 관한 한 존슨앤드존슨이 단연코 1등 투자 대상이다.

아울러 올해 존슨앤드존슨의 가치를 한층 높일 요인도 몇 가지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워낙 덩치가 크고 안정적이라 모더나(MRNA)나 노바백스(NVAX)와 같이 단기 상승 모멘텀을 얻기에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지난 2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허가를 받은 덕분에 존슨앤드존슨에도 강력한 순풍이 불 예정이다.

물론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말고도 타이레놀을 비롯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과 처방약, 유아용 제품, 의료기기 부문에서 엄청난 건강관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켓워치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아주 확실한 주식을 원한다면 존슨앤드존슨보다 더 나은 종목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존슨앤드존슨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11개 월가 IB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89.90달러로, 16일 종가인 161.37달러에서 17.68%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 월마트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뉴욕증권거래소:WMT)는 시가총액이 3800억달러에 육박하는 거대 기업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360억달러 이상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27일 106.85달러까지 내려 52주 최저치를 찍었던 주가는 저점에서 50% 가까이 상승하며, 같은 기간 주요 지수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코로나19로 다른 소비 부문에서 차질이 빚어졌어도 여전히 강력한 수요를 유지한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한 덕분이다.

이는 앞으로 월마트의 안정성에도 청신호로 풀이된다. 가까운 미래에 식료품과 생활용품 수요는 계속해서 강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월마트는 기존의 디지털 판매 역량을 확충해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회원제 플랫폼인 월마트 플러스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월마트 플러스는 한 달에 12.95달러나 연회비 98달러를 내면 최소 35달러 이상의 구매 주문에 대해 당일 무료 배송과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다음 날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지어 회원들에게 휘발유 비용도 절약하게 해주는 만큼 월마트 플러스는 월마트 주식만큼이나 훌륭한 가치를 지닐 정도라고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아울러 월마트가 48년 연속 배당금을 증액해온 것은 월마트가 단순히 믿을만한 배당 수익원에 그치지 않고 주주들에게 헌신하는 기업임을 증명한다.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물질적인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만큼 배당금은 주식의 실질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표시로 인식된다. 게다가 배당 인상의 긴 역사는 장기 가치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단기적인 부침과 관계없이 월마트 주식을 믿어도 좋다는 방증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월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23개 월가 IB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61.74달러로, 16일 종가인 133.30달러에서 21.25%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 CVS헬스

마켓워치는 소매약국 체인업체 CVS헬스(뉴욕증권거래소:CVS)를 단순히 소매업체로 생각해선 안 된다며, 올해 CVS헬스는 약국 이상의 기능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CVS 파머시 매장이 미국에서 백신 접종 장소로 사용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매장 내 급성 질환 관리 및 예방 접종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비로소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CVS에서 300만 도스 이상의 백신이 접종됐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것은 단기적인 기회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CVS헬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수백만명이 마케팅 업데이트나 '엑스트라케어' 보상 프로그램에 등록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새로운 고객 유치와 빅데이터 수집의 기회가 열렸다는 의미이며, 고객들이 다시 CVS 매장을 찾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마켓워치는 CVS헬스가 단지 백신과 관련됐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CVS의 자회사인 CVS케어마크는 미국 내 1위 약제비관리 전문회사(PBM)로 성장했으며, 지난 2018년 CVS는 건강보험회사 애트나(Aetna)를 인수하는 등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왔다.

이에 따라 CVS는 환자들이 처방전을 들고 오프라인 매장을 찾든 아니든 간에 번창할 것이다. 마켓워치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르면 CVS 주식은 시그나(CI)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와 함께 '헬스케어 계획'으로 분류된다고 강조했다. 소매업체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CVS헬스는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이 약 9배로, S&P500의 22배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같은 업계에 속하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20배보다도 한참 낮다. 금리 인상과 거리가 먼 헬스케어에 초점을 두고 있는 데다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만큼 CVS는 투자를 고려할 가치가 있는 종목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CVS 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10개 월가 IB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87.50달러로, 16일 종가인 75.07달러에서 16.56%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 제너럴 모터스(GM)

마켓워치가 마지막으로 추천한 종목은 많은 내재적 가치를 보유한 제너럴 모터스(뉴욕증권거래소:GM)다. GM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7.1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GM은 선행 PER이 7배 미만으로 도요타(TM)의 11배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여 GM 주식이 저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마켓워치는 주장했다. GM은 지난해 3월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하고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GM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차종을 가리지 않고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월에는 전기차 업계 최초로 운송 및 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하도록 돕는 신규 사업인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발표했다. GM은 2035년까지 100%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이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순을 부지런히 밟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에 대적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GM은 테슬라에게 없는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 바로 연간 770만대의 차량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시설과 장비의 가치는 800억달러에 달한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이 GM에 단기적인 혼란을 야기한 게 사실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GM이 전기차 혁명 기류에 편승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하지만 현재 GM이 가진 내재적 가치는 엄청나다. 마켓워치는 만약 경기 회복으로 인해 금리가 인상된다면 사람들은 자금 조달 비용에 더 많은 돈을 지급하기 보다는 GM 차량에 대한 지출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11개 월가 IB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65.55달러로, 16일 종가인 57.12달러에서 14.76%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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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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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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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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