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포츠윤리센터 이사회가 이숙진 초대 이사장의 사퇴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 차기 이사장과 조사 전문 인력 등을 조속히 보강하는 조직 쇄신을 요구했다.
지난 17일 스포츠윤리센터를 방문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사임한 이숙진 스포츠윤리센터 초대 이사장. [사진= 뉴스핌 DB] |
스포츠윤리센터 이사회는 23일 이사장 사임과 관련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고 "스포츠 인권침해 및 비리의 발생은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이며 단시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과제다. 인권침해와 비리를 조사하고 피해를 구제하는 명실상부한 권리구제기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센터의 책무와 역할을 둘러싼 외부의 지원과 조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 차관 등을 역임한 이숙진(57) 이사장은 지난 3월19일 사퇴했다. 당시 전 이숙진 이사장은 조사 인력 등 획기적인 변화를 촉구한바 있다.
스포츠 윤리센터는 지난해 8월 체육인 인권 보호 및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출범한 문체부 산하 기구다.
이사회는 문체부에 '차기 이사장의 신속한 임명과 함께 충분한 행정경험을 가진 전문가들 중에서 공정한 절차를 통해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별 감사를 통해 센터 설립 전 직원 채용문제 건에 신속하고 근본적인 처리를 해야 한다. 이는 센터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의 첫 관문이다"라고 전했다.
취임 7개월만에 사임한 이숙진 전 이사장은 "센터 핵심 업무인 조사 관련 경험이 있는 경력직은 팀장 이하 인력 중 2명에 불과했고, 대다수 인원은 사업, 행정, 홍보 경력 직원들이었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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