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방글라데시 스마트 물관리와 캄보디아·라오스 홍수대응 사업에 우리 환경부와 물기업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리는 아시아물위원회 제13차 이사회는 회원국의 물문제를 해결하는 '2021년 워터프로젝트' 선정 사업에 대한 지원계획을 발표한다.
워터프로젝트는 공여국 중심으로 추진하던 기존 국제개발협력사업(ODA)과 달리 수원국이 직접 요청한 물 분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후속 사업추진 지원 등으로 수원국의 물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지난 5년 동안 회원국이 제안한 29개 사업 중 11개 사업이 후속 사업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1.03.31 donglee@newspim.com |
이날 이사회에서 승인될 예정인 2021년 워터프로젝트 사업은 총 3개다. 이 가운데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진출 대상 국가인 베트남의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과 캄보디아 지역에 물 관련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사업에 우리 환경부가 참여할 예정이다.
2개 사업은 모두 약 97억원 규모로 2022년 환경부 국제개발협력사업(ODA)으로 추진한다. 아시아물위원회에서 선정되면 오는 4월 국내 물 기업과 자문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환경부, 국제기구, 다자간개발은행과 연계해 사업이 착수된다.
신남방·신북방 지역은 경제성장에 따른 생활·산업용수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물 기초 기반시설(인프라) 투자 확대로 물 시장 규모가 연간 4~7% 수준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환경부는 아시아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아시아물위원회 회원국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적합하고 실효성 있게 지원하겠다"며 "워터프로젝트에 우리나라 물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물 산업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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