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NI, '미 정보당국 연례위협평가' 보고서 공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이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버·기술, 군사적 위협을 경고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18개 정보당국의 분석과 견해를 종합한 27쪽 분량의 '미 정보당국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1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13일(현지시각) 18개 정보당국의 분석과 견해를 종합한 27쪽 분량의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1.04.15 [이미지=보고서 표지 캡처] |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그리고 북한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훼손시키면서 이익을 증진할 역량과 의도를 보여줬다" 지적했다.
특히 중국을 "점점 더 동급에 가까운 미국의 경쟁자"로 지칭하며 "경제, 군사,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미국에 도전하고 있으며, 국제규범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중국이 최소한 미국 내 주요 인프라에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중단을 유발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들이 국경을 넘어 미국과 미국 시민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 로켓군의 고도로 정교한 단거리·중거리 재래식 시스템이 역내에서 미국과 동맹의 기지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백신과 치료제가 널리 보급될 때까지 코로나가 전 세계 인구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팬데믹의 경제·정치적 영향은 수년 동안 전 세계에 파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