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은행연합회는 서민들을 위한 신용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해 3조50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고 19일 밝혔다.
시중은행이 2조4395억원, 특수은행이 7390억원, 지방은행이 318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각 은행은 지난해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목표액을 결정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도 무관) 조건인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서민 금융 상품이다. 연 10.5% 상한,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은행이 금리와 한도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사진=은행연합회) |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실적은 3조6974억원으로, 공급 목표였던 3조4000억원의 108.2%를 달성했다.
1년 이상 성실상환자에겐 500만원 추가 지원 및 금리 우대 혜택이 주어지고, 취약계층에게도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2010년 출시 이후, 10년간 서민·취약계층 205만명에게 총 25조8000억원가량이 지원됐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이용 차주는 21만2857명이었다.
연합회는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저금리 정책자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에서도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6.03%로 전년 대비 0.98%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3.26%였는데, 2.77%p 차이가 났다.
개인신용평점 하위 10%, 종전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 차주,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저소득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은 91.5%로 대부분 어려운 계층에서 대출을 일으켰다.
연체율은 1.71%로 전년(2.23%)에 비해 하락했다. 2016년 연체율은 2.24%였는데, 2017년 2.33%, 2018년 2.58%로 오르다가 2019년 2.23%, 2020년 1.71%로 내리는 추세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6816억원으로 가장 많이 공급했고, 농협(6102억원), 국민(5975억원), 우리(5518억원), 하나(5259억원), 기업(3033억원) 순으로 상위 6개 은행 실적이 국내 은행 실적의 88.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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