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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런던 G7 외교장관회의 주요 성과는…미·일·독·영 등과 대면외교 재개

기사입력 : 2021년05월07일 16:10

최종수정 : 2021년05월07일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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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개발장관 공동성명 "미국 새 대북정책 지지"
한미일 및 한일 외교장관 회담 통해 대북공조 강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와 주요국 외교장관들과의 양자 회담 및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정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남북 및 북미대화를 지지하는 G7 외교장관들의 공동성명을 이끌어냈고, 주요국 외교수장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대면외교를 재개하고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사진 왼쪽 끝)이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5.06 [사진=외교부]

지난 2월 취임한 정 장관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미국·일본·독일·EU·캐나다·브루나이·호주·영국 등과 상견례를 겸한 양자회담을 통해 대화재개의 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인도 측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한·인도 외교장관 회담이 취소된 것을 제외하면 이번에 참석한 12개국 중 프랑스·이탈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모든 참석국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가졌다.

정 장관은 또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신 협력 등 현안 해결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전달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진행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핵심 사안"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논의에서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G7 회의에서 정부의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정책인 신남방정책 플러스의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 공동체'라는 비전과 성과를 설명한 후 "신남방정책 플러스와 참석국들의 지역 협력 정책과의 연계가 효과적"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 내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7 외교·개발장관들은 지난 5일 발표한 공동성명(코뮈니케)을 통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북한에는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번 장관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범정부적 협의를 통해 6월 주요 7개국 협의체 정상회의 의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을 발굴하고, 중견 선도국으로서 전세계적인 현안 해결에 기여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런던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잡은 6일(현지시각)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 도미닉 랍 외교장관과의 제6차 한·영 전략대화에서 양국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 관계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온 것을 평가하고 ▲기후변화·코로나19 대응 등 범세계적 현안 ▲한반도 및 지역 정세 ▲경제통상 ▲개발협력 등 경제 분야 협력 현안과 향후 추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랍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영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오전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양국관계와 코로나19 대응 및 다자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활발한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양국 간 외교·국방(2+2) 장관회의 개최 등을 통해 고위급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일, 미국 대북정책 긍정 평가…정의용·모테기 첫 양자회담은 입장차 확인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있다. 2021.5.5 [사진=외교부 웹하드 캡처]

앞서 정 장관은 지난 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향후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 3국이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북핵 문제 관련 그간 3국이 긴밀히 소통해 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3국 회담에서 최근 리뷰가 완료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한일 양측에 설명했으며, 3국 외교장관은 향후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3국 간 계속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또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역내 평화·안보·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이 검토를 완료한 새 대북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 "북한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측면이 크다"며 "all for all, nothing for nothing(전부냐, 전무냐)이 아니라 외교를 중심으로 현실적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는 점을 표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모테기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자리를 옮겨서 약 20분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는 정 장관이 모테기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한미일 3국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또 북한·북핵 문제 관련 한·일 양국 및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소통해 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 취임 후 처음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과거사 문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이슈에 대해서는 양국 간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다만 양국 외교장관은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한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일에 바로 이어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회담이 임박해서 결정됐으며, 일본의 요구로 회담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G7 회의 계기에 두 장관이 만나는 것은 자연스럽게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됐는데 두 장관이 G7 회의에도 참석하고 별도로 여러 나라와 양자회담을 잡고 있었다. 일정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미국이 한일 간 만남을 주재했느냐는 질문에는 "자연스럽게 어느 나라 외교부나 그런(다자) 모임에서는 한미일, 한일을 개최하는 것은 당연한 준비"라며 "미국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이뤄졌다기보다 3국 공감대가 전반적으로 있어서 개최됐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또 같은 날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및 독일 하이코 마스 외교장관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G7을 포함한 다자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과 보렐 고위대표는 최근 EU 및 유럽 주요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유럽의 인태 지역 중시 전략 간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19년부터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가 인도·태평양 전략 및 지침을 잇따라 채택한 데 이어 EU도 지난달 19일 인도·태평양 협력 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정 장관은 이어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진행한 회담에서 과거 분단국이었던 독일이 한반도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기여해온 것을 평가했다. 마스 장관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한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또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독일의 인태지역 중시 정책 간의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의용 "미국, 북한에 대북정책 설명할 것…대북특별대표 임명 바람직"

G7 외교장관 회의와 양자회담 등을 모두 소화한 정 장관은 귀국에 앞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새 대북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북한에 설명할 것이라며, 북미관계 진전을 위해선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공석인 대북 특별대표를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G7 외교·개발장관 공동성명(코뮈니케)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전보다 강하게 다뤄졌다는 평가에 대해 "매년 들어간 내용"이라며 "국제사회에서 늘 관심을 두고 있고 우리도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보다도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를 끝낸 것을 환영하고 한반도 긴장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남북대화를 지지한다고 한 부분이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G7 공동성명에 한국의 의견이 반영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G7 초청국으로서 만찬에서 발언 기회가 왔을 때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의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임을 알렸으며, 다른 국가들의 반응은 모두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G7 공동성명에는 초청국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는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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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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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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