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세입자 울리는 반포주공1 재건축 이주…"전셋값 급등에 계약기간까지 묶여 발만 동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뛰는 전셋값에 이사 계획조차 못잡는 세입자
한 달 새 주변 전셋값 17억원 가량 뛰어
"전세금 반환 소송도 여의치 않은 시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구 주공 1단지 1·2·4주구 조합이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이주가 이뤄지면서 주변 반포·잠원 일대 아파트 전세시장 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입주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단지 세입자 상당수는 집주인과 협의가 여의치 않아 이사 계획을 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세입자들은 전세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도 이주 기간 안에 집을 빼야하지만 집주인들은 관리비 등 문제 이주기간 마지막 날까지 세입자가 거주해주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뛰고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계약된 기간으로 인해 이사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는 계약 당시 맺은 '이주에 적극적으로 응한다'는 특약이 세입자에게만 적용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6.03 ymh7536@newspim.com

◆전세 계약 약정에 발목 잡힌 세입자

6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조합은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이주 절차에 돌입했다. 2120가구의 대단지 이사가 진행되면서 주변 전세 호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잠원초등학교와 인접한 반포 래미안안퍼스티지의 전세 호가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이는 반포 주공 1단지 내에 있었던 반포초등학교 학생들이 잠원초등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으로 결정난 데 따른 것이다.

반포 래미안안퍼스티지 G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주민 상단수가 반포 초등학교가 중간에 휴교를 하게 되는 상황이라 학부모들이 자녀 초등학교와 가까운 반포 래미안 래미안퍼스티지를 대안으로 떠올리고 있지만, 전세 호가가 워낙 올랐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의 전세 최고가는 19악 5000만원(2월)이었는데, 현재 최고 호가는 22억원에 달한다. 잠원동 '반포센트럴자이' 전용면적 98.87㎡는 지난달 25일 27억원(23)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한 달여 만에 17억원 오른 수준이다. 같은 주택형 직전 전세 거래가는 10억원(4월·12층)이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이주 수요는 서초구뿐 아니라 인근 동작구 전셋값에도 영향을 끼쳤다. 동작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6%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1주 전(0.02%)의 3배 수준이다.

서울시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재건축 안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는 59∼212㎡ 5천748가구(소형 임대 230가구)로 최고 35층까지 올라간다. / 이형석 기자 leehs@

◆ 어수선한 주변환경…아이들, 위험에 노출

주변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1단지 세입자들의 마음은 '좌불안석'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고 있지만 집주인들의 압박으로 인해 이사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이주 계획이 잡히면 세입자들 입장에서 빨리 이사를 나가고 싶어하지만 집주인들의 반대에 가로막혀 쉽지 않다. 집주인들은 이주기간 내에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주길 바라면서도 관리비나 대출이자 등을 감안해 이주기간 초반에 이사나가기 보다는 이주기간 막바지까지 거주해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반포 1단지에 거주 중인 최모(41)씨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최씨는 올해 12월 말까지 전세 계약을 맺은 상황이지만, 7월 중 이주를 원하고 있다. 전세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어린 자녀가 매일 같이 이사를 나가는 어수선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최씨가 이사갈 집을 구하려면 집주인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집주인은 이주기간의 마지막 달인 11월까지 거주하길 원한다는 입장이다. 오씨가 6월에 집을 비우면 7월부터 11월까지 대출이자와 관리비를 집주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씨는 "전세계약서에 '이주가 확정되면 조건없이 적극적으로 이주에 응한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게 세입자에게만 적용된다"면서 "7월 이주에 동의해줄 수 없다면 8~9월 정도에라도 협의해 주면 좋겠는데 집주인은 부담스러워 쉽지 않다는 말만 한다"고 했다.

최씨는 "이러면서 이주기간 내에 집을 구해 나가지 못하면 그에 따른 손해는 구상청구 한다는 엄포만 놓는다"면서 "적어도 이주기간 내 이사는 집주인이 양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이주 지역서 발생한 문제 해결은 뒷전

사실 '이주가 확정되면 조건없이 적극적으로 이주에 응한다'는 취지의 특약은 세입자 뿐 아니라 집주인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집주인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세입자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가 사실상 없다. 전세금 반환 소송으로 대응한다고 하더라도 이주기간이 5~6개월 이하라 소송에 들어갈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 3법 도입 등으로 세입자 권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비사업 구역 내에서 세입자의 권익을 지켜줄 수 있는 작은 부분에서 개선에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조합원 각자가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떠밀 것이 아니고, 이주기간 안의 대출 이자 면제 등의 방식을 조합이 마련하도록 서울시나 지자체가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빠른 이주는 정비조합의 이익 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도 "과거에도 줄곧 갈등이 있었던 일"이라면서 "세입자 권익을 강화한다고 논란이 많은 법안을 도입하는 것만 속도를 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부터 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