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천안=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돼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김백준(20·한체대 1)은 25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천안=뉴스핌] 김용석 기자 = 포즈를 취한 국가대표 김백준. 2021.06.25 fineview@newspim.com |
첫날 5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오른 그는 버디1개와 보기5개로 1,2라운드 합계 이븐파를 했다. 김백준은 지난 KPGA SK텔레콤 오픈 준우승이후 한국오픈 메이저 대회 첫날에도 선두에 올라 상승세를 지피고 있는 선수다.
이날 타수를 줄이진 못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백준은 "좀 아쉽다. 전날보다 샷은 크게 안 되지 않았는데. 퍼트 거리감 맞추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경재 국가대표팀 코치는 최근 김백준의 상승세에 대해 "일단 근성이 좋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280~290야드 나간다. 요즘 드라이브 샷을 잡은 게 SK텔레콤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골프만 바라보고 살 정도로 숏게임에 강한 열정적인 선수다"라고 평했다.
지난해 김백준은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 남고부 준우승과 매경솔라고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위를 했다.
김백준은 "그동안 잡힌 드라이버가 오늘 살짝 미스 났다. 꾸준히 잡아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는 7월에 있는 대한골프협회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지금도 계속 발전해 나가고 또 교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에서 연습을 해온 그는 "(이곳에서 많이 연습을 해서) 성적에 관계 없이 코스도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 있다. 여기서 훈련할 수 있게 해주신 우정힐스클럽과 대한골프 협회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최근 높아진 주위 기대에 대해 김백준은 "SK텔레콤 준우승후 주위에서 격려나 칭찬 등을 많이 해주신다. 전날에도 성적이 괜찮아서 연락도 많이 오고 그래서 힘이 났다. 부담보다는 좀 멀리서라도 응원해 주신다는 거에 대해서는 감사한다 "라고 말했다.
순위가 밀린 그는 "사실 지키는 것보다 쫓아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한국 오픈 같은 큰 대회에서 선두 자리는 굉장히 큰 부담이다. 컷은 통과했으니까 1차 목표는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백준은 "같은 조의 김주형(19·CJ대한통운) 플레이를 보며 많이 배웠다. 내년에 있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돼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일단 아마추어로서의 목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왼쪽부터) 김백준, 김주형, 김동은. [사진=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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