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고 12조원→14조원...18.6% 증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개인 투자자의 주식 열풍을 등에 업고 전업 투자자문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공개한 '2020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4조5000억원원으로 지난해 3월말(12조2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1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표=금융감독원] |
구체적으로는 자문계약고가 10조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조2000억원(27.6%), 일임계약고가 4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2.2%) 증가했다.
또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 중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2426억원으로 전년(-377억원)보다 무려 2803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39.0%를 기록, 전년 동기(-7.5%)와 비교해 46.5%p 상승했다.
전업 투자자문사 전체 228개사 중 176개사는 2620억원의 흑자를, 52개사는 194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흑자 비율은 77.2%로 전년 대비 49.8%p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는 소액 또는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개인투자자의 참여비중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향후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회사별 계약고 추이, 재무상황 및 부실위험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