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래닛·이노버스와 Green Heart 프로젝트 '습(Soop)' 추진
폐 마스크·페트병으로 만든 '스밈화분' 450개 키워 소외계층에 기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 중소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친환경 비즈니스를 실천하는 소셜벤처 기업 ㈜트리플래닛, 이노버스와 함께 ESG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산업진흥원은 지난 6일 트리플래닛, 이노버스와 ESG사회공헌 'Green Heart 프로젝트 '습(Soop)''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SBA 임직원 스스로 ESG를 실천하는 지속적인 인식개선을 통해 ESG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친환경 기업과 상생도 도모한다는 목표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단어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경영 철학이다.
SBA는 트리플래닛과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스밈화분'을 SBA 임직원이 직접 키우고 이를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방식의 '반려나무 입양사업'을 한다. '이노버스'와는 친환경 IoT 컵 수거함 '쓰샘'을 활용해 직원들의 일상 속 분리배출 활동 동참을 유도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진=SBA] 2021.07.09 donglee@newspim.com |
트리플래닛은 방역마스크 자투리, 폐페트병 등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한 '스밈화분'을 만드는 사회혁신기업이다. 스밈화분은 식물을 담는 속화분과 물을 담는 겉화분으로 구성된 2중 화분으로 물을 정기적으로 주지 않아도 된다. SBA는 트리플래닛의 '스밈화분' 약 450개를 '입양'하고 임직원이 '스밈화분'을 한 달여간 정성스럽게 키운 뒤 이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기부한다. 화분 1개를 입양할 때마다 ㈜트리플래닛이 강원도 산불피해 숲에 나무 1그루를 심어 생태를 보호하는데 앞장선다.
이노버스는 환경부 분리배출 4대 원칙(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을 국내 최초로 시연한 친환경 IoT 컵 수거함 '쓰샘'을 개발한 회사다. SBA는 '쓰샘'을 SBA본사건물(3대), 서울창업허브(1대), 국제유통센터(1대)에 설치한다. 기계 하나로 환경부 분리배출 4대 과정(비움→헹굼→분리→분류)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직원들이 일상에서 쉽고 간편하게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분리 배출할 수 있게 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와 협력해 '아름다운 금요일' 행사를 하반기에 개최, 지원기업들과 함께 나눔과 순환을 실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으로 확대 운영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인 시대, Green Heart '습(Soop)'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비즈니스를 실천해 나가겠다"며 "임직원이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환경 가치 실천에 앞장서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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