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 의원의 전 특별보좌관이 정치자금 수천만원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양 의원의 친척이자 전 특별보좌관 A씨와 회계 책임자 겸 비서 B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향자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4.29 leehs@newspim.com |
경찰은 A씨가 양 의원의 정치자금 일부를 부정 사용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성추행과 별도로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양 의원의 정치자금 중 수천만 원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지역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이 사건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12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지역 사무소 직원의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양향자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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