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타운 방문…청년·여성 기업인 간담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청년‧여성 스타트업의 도전과 열정이 성과로 이어져 지난해 예비 유니콘 기업이 320개로 2017년 대비 세배 가깝이 늘었다"며 "팁스 사업의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기술창업 국가를 만들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청년·여성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의 이번 서울 팁스타운 방문은 지난 6월 3일 경제단체, 6월 10일 중소·중견기업, 6월 28일 벤처기업 간담회에 이은 경제계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팁스타운을 방문해 청년‧여성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08.13 biggerthanseoul@newspim.com |
그는 이번 간담회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청년들이 승부를 떠나 도전에 몰입하는 열정 자체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청년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열정이 우리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각 부처 공무원에게도 스타트업 지원을 주문했다. 그는 "적극행정의 자세를 가지고 스타트업들의 애로를 지속적으로 경청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가 이날 강조한 팁스(TIPS) 사업은 민간 팁스 운영사가 기술 창업기업에 우선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으로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사업은 2013년에 시작해 지난 6월 말까지 1300개사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781개사가 정부 지원금(7025억원)의 7배에 달하는 약 4조 8000억원의 후속 민간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팁스 창업기업의 신규 채용이 1만1443명으로 기업당 10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기업공개(IPO) 및 M&A 등 자금 회수에 성공한 기업도 다수 생겨났다.
이같은 스타트업 기술창업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기술창업이 23만개에 달했으며, 예비 유니콘 기업도 2017년 115개에서, 지난해 320개로 세배 가깝게 늘었다.
이날 참석한 부처 관계자들은 김 총리에게 스타트업 지원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기반의 로컬크리에이터를 확대하고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법·제도개선 소통의 장으로 G-스타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할 것"이라며 "개인투자조합 수탁의무 자산규모 역시 상향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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