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승인요청 靑 청원, 26만여명 동의
"정부, 민주주의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 지지"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26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와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음으로써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들의 손을 잡아달라는 국민청원에 "미얀마 국민들의 염원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여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를 포함한 주요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날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승인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정부는 미얀마 사태 초기부터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표명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재한 아시아 불자모임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세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불자모임은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에서 자행되고 있는 무고한 살상을 멈추도록 UN과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03.21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청원인은 지난달 5일 '미얀마 NUG를 공식외교채널로 인정해주셔서 미얀마국민들을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미얀마 국민들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 그 열약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임시정부를 구성했다"며 "군부의 불법 체포를 피해 온라인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미얀마 온 국민이 지지하는 대표자들로 구성된 합법 정부다.미얀마라는 국가의 정부는 절대로 군부가 아니다. NUG(National Unity Government)라 불리는 민족통합정부가 미얀마 국민을 대표하는 공식 정부"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서 미얀마 국민이 선출한 NUG정부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음으로써 불법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고통 속 미얀마 국민들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에는 26만 8428명의 국민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시민들에 대한 폭력 사용 중단, 수찌 국가고문을 포함한 구금자들의 즉각적인 석방, 미얀마 민주주의 및 평화·안정 회복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며 "이와 함께 지난 3월에는 미얀마 측과의 국방 및 치안 분야 신규 교류 및 협력 중단, 군용물자 수출 불허, 미얀마에 대한 개발협력 사업 재검토를 골자로 하는 대응조치 및 국내 체류 중인 미얀마인들에 대한 인도적 특별 체류조치를 발표했다"고 정부의 조치를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미얀마 민주주의 및 평화·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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